심신장애자의 형사책임 및 심신상실과 심신미약의 구분, 판례
형법은 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는 대신, 형사책임이라는 전제 조건을 요구합니다. 즉, 행위자가 자기의 행위가 사회적으로 금지된 것임을 인식하고도 고의로 범한 경우에만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 형법의 기본 원칙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같은 정신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조현병, 양극성 장애, 알츠하이머, 발달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범죄 당시의 인식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현저히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 그들의 책임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는 단순한 형벌 논리를 넘어, 인간 존엄성과 사회적 정의 사이의 균형 문제로 확장됩니다. 오늘은 정신질환 범죄자의 형사책임 판단 기준, 심신상실과 심신미약의 구별, 실무 판례의 경향과 향후 방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심신장..
2025. 5. 6.